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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색연필로 로고가 비뚤빼뚤 그려진 종이가 현관문에 앞에서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아이들이 이 공간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누군가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요.

킨더북스와 클래식예술문화원을 한 공간에서 운영하던 임에스더 선생님께서 최근 옥수동과 위례에 각각 공간을 나누어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래식예술문화원에서는 프라이빗 피아노 수업과 소규모 클래식 수업을, 킨더북스에서는 그림책을 살펴보고 관련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연주회도 열리지요. 



#공간을 만든 이유

6살 때 피아노를 시작하여 대학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한 뒤 독일에서 유학한 음악가인 임에스더 선생님은 <연인> <나도 안아주면 좋겠다> 두 권의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합니다. 어쩌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간을 만들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사실 대학생 때도 레슨 같은 건 하지 않았어요. 저 연주 연습하느라 바빴거든요. (웃음) 그런데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나니 이 아이에게 제가 손수 음악을 가르치고 싶었어요.”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친 지 11년째가 되었습니다. 5~6살 때부터 다니던 아이들이 11살이 된 지금도 다닌다는 이야기를 하시며 아이 가르치는 일이 해가 갈수록 재밌다고 하셨습니다. 

“누군가에게 첫 악기를 알려주는 일이 너무나 의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아이 하나하나 진심으로 대하고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저 또한 다른 기관을 둘러보며 여러 선생님을 만나게 되잖아요. 나 역시 어떤 선생님이 되어야겠다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엄마로서 어떤 부분에서 불안을 느끼는지 아니까요. 사실 선생님 말 한 마디에 엄마들은 휘청하잖아요.”

#아이들과 클래식, 그리고 피아노

‘클래식예술문화원’이란 이름이 적힌 가방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었는데, 보는 사람마다 호기심을 가진다고 합니다. 

‘애들이 무슨 클래식?’

“오히려 그런 프라이드를 주고 싶었어요. 클래식을 듣는 순간만큼은 예쁜 언어로 이야기하고, 이 공간에서 수업하는 동안만큼은 조금 어렵더라도 예술에 대해, 클래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이요.”



그러면서 한 가지 악기는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좀 더 프라이빗하게 공간을 꾸며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1:1로 피아노 레슨을 받을 수 있지요. 다른 피아노 소리나 음악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조용한 공간에서 오로지 자신의 피아노 소리만 들으면서 배웁니다. 

#왜 아이들의 삶에 예술이 필요할까

어른도 아닌 아이들에게 예술을 가르친다는 것이 가능할까 궁금해졌습니다. 또한 어떤 특정 악기가 아닌 클래식이나 예술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려는 이유가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좋은 선생님이 있었어요. 외롭고 힘든 순간에 피아노를 치면서 행복함을 느꼈던 것도 기억하고요. 예술이 나를 이토록 행복하게 해주었다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분명 그러할 거라 생각해요.”





 

클래식예술문화원의 ‘책과 클래식 모임’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해주신다면?

소규모로 아이들이 클래식과 예술 문화를 배울 수 있어요. 예술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주는지 알려주지요. 간헐적으로 부모님들을 위한 클래식 세미나도 열곤 합니다. 

 


킨더북스의 ‘아워 멜로디(OUR MELODY)’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해주신다면?

클래식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그림책과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 하는 음악회라고 생각하면 돼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 연주회이지요. 많은 분들의 일상에 클래식이 흠뻑 스며들면 좋겠어요. 

editor.haru